[글 3]
세부 주제: 책상 위 작은 문구류를 정리하는 방법
제목: 펜과 메모지가 자꾸 늘어나는 책상, 작은 문구류 정리 기준 만들기
본문:
책상을 정리할 때 의외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큰 물건보다 작은 문구류입니다. 펜 몇 자루, 포스트잇, 가위, 자, 클립, USB 메모리처럼 크기가 작은 물건은 하나씩 놓고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물건이 여러 개 흩어져 있으면 책상 전체가 금방 복잡해집니다.
저도 예전에는 자주 쓰는 물건이라는 이유로 펜꽂이 안에 여러 종류의 필기구를 한꺼번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쓰지 않는 형광펜, 잉크가 거의 나오지 않는 볼펜, 어디에 쓰는지 모를 작은 도구까지 계속 쌓였습니다. 결국 필요한 펜 하나를 찾으려고 펜꽂이를 뒤적이는 일이 생겼습니다.
작은 문구류는 단순히 한곳에 모으는 것보다 사용 빈도와 용도를 기준으로 나눠두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책상 위에 남길 문구류의 개수를 먼저 정한다
문구류 정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납함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에 둘 물건의 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검은색 볼펜 한 자루와 형광펜 한 자루만 사용한다면 책상 위에는 그 정도만 남겨도 충분합니다. 나머지 필기구는 서랍이나 별도의 보관함에 두면 됩니다.
저는 책상 정리를 할 때 펜꽂이에 들어 있는 물건을 전부 꺼낸 뒤 실제로 지난 일주일 동안 사용한 물건만 다시 넣어보는 방식이 꽤 도움이 됐습니다.
막상 확인해보면 매일 사용하는 문구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특히 볼펜은 같은 색상과 비슷한 굵기의 제품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분은 필요하지만 모든 여분을 눈앞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책상 위에는 지금 사용하는 것, 서랍에는 다음에 사용할 것을 두는 식으로 구분하면 훨씬 단순해집니다.
펜꽂이를 크게 만들수록 물건이 늘어날 수 있다
큰 펜꽂이나 다칸형 데스크 오거나이저는 정리에 도움이 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빈 공간을 채우려는 습관 때문에 물건이 더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펜 몇 자루만 넣어두다가 가위, 자, 칼, 드라이버, 충전 케이블까지 하나씩 추가되는 식입니다.
결국 펜꽂이가 작은 잡동사니 보관함처럼 변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작은 책상에서는 지나치게 큰 오거나이저보다 필요한 만큼만 들어가는 작은 수납도구가 오히려 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책상 위 수납도구를 고를 때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가’보다는 ‘내가 실제로 자주 쓰는 물건만 들어가는가’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수납공간이 많다고 반드시 정리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간이 제한되어 있으면 불필요한 물건이 들어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습니다.
메모지는 한 종류만 꺼내두는 것이 편하다
메모지도 책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물건입니다.
정사각형 포스트잇, 작은 인덱스 메모지, 긴 형태의 메모지, 일반 메모패드처럼 종류가 많아지면 각각의 묶음이 책상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업무나 공부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가 꼭 필요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두 종류만 있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할 일을 적는 용도라면 작은 메모패드 하나, 책이나 문서에 표시하는 용도라면 인덱스 메모지 하나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제품은 서랍에 보관하고 현재 사용하는 것만 책상 위에 두면 됩니다.
메모지를 여러 개 겹쳐 놓으면 처음에는 깔끔해 보여도 한 장씩 사용할 때 위치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일정한 자리를 정하고 사용한 뒤 다시 그 위치로 돌려놓는 습관을 만드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쓰지 않는 가위와 자는 서랍으로 옮긴다
가위나 자처럼 크기가 길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물건은 펜꽂이에 넣으면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합니다.
특히 가위 손잡이가 옆으로 벌어져 있으면 주변 펜을 꺼낼 때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물건은 사용 빈도가 높지 않다면 책상 위보다 서랍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편합니다.
저는 가위를 거의 매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펜꽂이에서 빼고 첫 번째 서랍에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꺼내기 불편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하루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날이 많아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자주 쓰는 커터칼이나 자가 있다면 손이 닿기 쉬운 서랍 앞쪽에 두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물건의 종류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입니다.
서랍 안도 작은 구역으로 나누면 찾기 쉬워진다
책상 위 물건을 줄였다고 해서 모든 문구류를 서랍에 한꺼번에 넣으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서랍 안에서 펜, 클립, 지우개, USB 메모리 등이 섞이면 필요한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럴 때는 작은 트레이나 칸막이를 활용해 구역을 나누는 방법이 좋습니다.
한쪽은 여분의 필기구, 다른 쪽은 작은 전자기기, 또 다른 공간은 클립과 스테이플러 심처럼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꼭 전용 서랍 정리함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상자나 포장 용기처럼 크기가 맞는 물건을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비슷한 종류의 물건끼리 한곳에 모으는 것입니다.
사용하고 난 뒤 어디에 돌려놓아야 하는지가 명확하면 정리 상태를 유지하기 쉬워집니다.
잘 나오지 않는 펜은 바로 확인한다
책상 안에 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나오지 않는 필기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기 때문입니다.
정리를 시작할 때 볼펜과 형광펜을 실제로 종이에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잉크가 끊기거나 거의 나오지 않는 펜은 계속 보관해도 사용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교체 가능한 제품이라면 리필심을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역별 분리배출 기준에 맞게 처리하면 됩니다.
연필이나 샤프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이 너무 많다면 상태가 좋은 것부터 사용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문구류는 크기가 작아서 버리거나 정리할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가끔씩 상태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물건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구류의 고정 위치를 하나씩 만든다
정리된 책상을 오래 유지하려면 물건마다 돌아갈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볼펜은 펜꽂이 오른쪽, 메모지는 모니터 받침대 옆, 가위는 첫 번째 서랍처럼 자리를 정하는 식입니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이지만 위치가 정해져 있으면 사용 후 아무 곳에나 내려놓는 일이 줄어듭니다.
특히 작은 물건은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찾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고정 자리를 만드는 효과가 큽니다.
저도 USB 메모리나 작은 젠더처럼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을 한 칸에 모아두고 난 뒤부터는 찾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정리는 물건을 예쁘게 배열하는 것보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점검해도 충분하다
문구류는 매일 정리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대신 한 달에 한 번 정도 펜꽂이와 서랍을 열어 불필요하게 늘어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받은 펜, 새로 구매한 메모지, 임시로 올려둔 클립처럼 작은 물건은 자신도 모르게 늘어나기 쉽습니다.
이때 몇 분만 시간을 내서 원래 자리에 없는 물건을 정리하면 대대적인 정리까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상을 항상 완벽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것보다 어지러워지는 속도를 늦추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마무리
책상 위 작은 문구류를 정리할 때는 많은 수납용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물건만 눈앞에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펜과 메모지는 필요한 만큼만 꺼내두고, 가위나 여분의 필기구처럼 사용 빈도가 낮은 물건은 서랍으로 옮기면 책상 상판을 훨씬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물건의 위치를 정해두면 사용 후 정리하는 과정도 단순해집니다.
작은 문구류는 하나씩 보면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지만 여러 개가 모이면 책상의 인상을 크게 바꿉니다. 책상이 계속 복잡해진다면 큰 물건부터 옮기기 전에 펜꽂이와 메모지 주변부터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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